慈光/이기영 2009. 3. 14. 17:30

 

 

내부에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것이 꽃,

부처님의 두상을 닮았다고하여 붙여진 이름.

바깥에 망또의 깃처럼 불러싸고 있는 것은 <불염포>라고 한다. 

 

가끔은 이렇게 노란색의 변이종도 볼 수 있다.

<노랑앉은부채>는 속까지 온통 노란색인데

이 녀석은 불염포 내부에 알록달록 점을 달고 있다.

 

 

불염포가 사그라질 무렵 잎이 나오는데

이 녀석은 성질이 급했나 보다.

 

불염포와 도깨비방망이같이 생긴 꽃은 사그라지고

잎만 배추처럼 올라온다.

 

* 앉은부채는 박새와 마찬가지로 독초이다.

사람이 잘못하여 먹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런데 가끔은 이 앉은부채의 불염포를

멧돼지나 노루가 등 산짐승들이 뜯어 먹는다고 하는데,

그들이 이것을 통하여 장청소를 한다고 한다.

 

절대로 먹지 마세요. 사람은.....

 

2009.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