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光/이기영 2009. 12. 13. 11:50

             2009년 12월 13일 

             09시 정각, 9명과 학생봉사자 4명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미니버스로 화성 묘희원으로 출발합니다.

             10시 조금  되지 않은 시각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묘희원의 작업을 책임맡고 계시는 정행님으로부터

오늘은 '채마밭에 퇴비 내는 일'이라는 작업명령서를 받습니다.

 

말이 퇴비 내는 일이지,

인근 농가의 소똥을 채마밭에 뿌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쌓아 놓은 소똥더미에는 지렁이들이 아주 건강(?)하게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지렁이는 유기농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지렁이가 먹고 내는 분비물은 분변토라고 하는데,

이 분변토는 미네랄이 충분하여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렁이가 다니는 길로 상소가 공급되어 숨쉬는 땅으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삽질이라 꽤 힘이 들더군요. ㅎㅎ

 


경운기 2대를 이용하여 실어와서 밭에 내려 놓으면

골고루 뿌리는 작업은 학생들이 맡았습니다.

 

처음엔 무지 서투른 '삽질'이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요령을 터득에 작업을 곧잘 하고 있습니다.

냄새요? 초식동물의 배설물이라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입니다.

경운기에 올라 타 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듯합니다.

 

오후에는 정행님의 배려로 경운 기시운전도 해보고

매우 즐거워 하더군요.

 

  

일기예보에 의하면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하여

무척 염려를 하였는데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콧물만 조금 흘렸습니다.

 

그런데 젊은 청춘들은 반팔차림으로 들일을 하더군요.

역시 나이는 못 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