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샘터/나눔의기쁨 volunteer
2010.12.12 된장물 버무리기
慈光/이기영
2010. 12. 12. 15:02
2010.12.12(일)
화성시 북양동 소재 자재공덕회 묘희원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묘희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식당에서 차한잔으로 몸을 녹입니다.
모자(母子)가 즐거운 표정으로 된장을 퍼 내고 있습니다.
5년된 된장에 물이 들어갔는지...
벌레와 곰팡이가 생겼더군요.
이물질과 상한 부분을 일일이 걷어내어 퇴비장으로 이동시키고,
수분이 증발되고 딱딱해진 노랗고 구수한 냄새가 나는 된장을 퍼냅니다.
메주콩을 달인 콩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콩물을 마른 된장에 붓고 치대기 시작합니다.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을 끼었는데도 손이 무지 시려웠어요.
이렇게 하는 작업을 '치댄다'라고 합니다.
작은 항아리를 골라
신문지를 태운 연기로 항아리 안쪽을 소독한후,
말끔하게 행주로 닦아냅니다.
버무린 된장을 항아리에 옮겨 담고
생김으로 위를 덮은 후,
웃소금을 뿌려둡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식당 바닥 청소를 합니다.
찌든 때도 말끔하게 닦아내고....
추운 날씨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