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光/이기영 2013. 6. 21. 18:02

 

 

09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밥을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心不在焉, 視而不見,
심부재언, 시이불견,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大學-


聽 들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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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집중시키지 않고 책을 읽으면
눈은 책에 있으나 마음은 어느덧 콩팥에 가 있다.
손으로 책장은 넘기지만 글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다 마음이 오롯하지 않기 때문.
연암 박지원은 책을 읽을 때는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젖을 빨듯이 하고
처녀가 자기 몸을 지키듯 해야 한다고 하였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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