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샘터/문화재알기 cultural assets

심우도

慈光/이기영 2012. 7. 2. 08:13

         심우도(尋牛圖)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인간의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 그린 불교 선종화(禪宗畵)이다.

         심우도는 10장의 그림으로

         소는 인간의 본성, 

         동자승은 불도(佛道)의 수행자를 비유한 것으로

         12C 중엽 중국 송나라의 확암선사(廓庵禪師)가 그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소대신 말을, 티벳에서는 코끼리를 그린다고 한다.

 

1. 심우(尋牛) : 소를 찾아 나섬

 

동자승이 소를 찾고 있는 그림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 헤메는 것은

불도(佛道) 수행의 입문을 일컫는다.

 

2. 견적(見跡) : 발자국을 봄

 

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그림.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3. 견우(見牛) : 소를 봄

 

동자승이 소의 뒷모습이나 꼬리를 발견하는 그림.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에 가까웠음을 뜻한다.

 

4. 득우(得牛) : 소를 얻음.

 

동자승이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그림.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 보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5. 목우(牧牛) : 소를 길들임.

 

동자승이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는 그림. 소가 점점 흰색으로 변화되고 있다.

수행자가 얻는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탐욕,분노,번뇌)의 때를 지우는 단계를 뜻한다.

 

6. 기우귀가(騎牛歸家) :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옴

 

동자승이 흰소에 올라타고  (구멍없는)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그림.

수행자가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아의 단계로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운 때를 의미한다.

 

7. 망우존인(忘牛存人) : 소는 없고 사람만 있음.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있는 그림.

   소는 단지 방편이었을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8. 인우구망(人牛俱忘) : 사람도 소도 잊음

 

텅 빈 원상만 그려져 있는 그림.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空)임을 깨닫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9. 반본환원(返本還源) :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이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 그려져 있는 그림.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이는 우주를 아무런 번뇌없이 참된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10. 입전수수(入廛垂手) :

 

지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그림.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그림출처 : 화성 무봉산 봉림사 극락전 벽화,  2009.4.12 慈光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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