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인연, 나의 들꽃사랑 이야기 또 하나의 인연, 나의 들꽃사랑 이야기 <애기똥풀> - 줄기를 꺾으면 노란 물이 나오는데 애기똥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꽃, 애기똥풀, 노루귀, 바람꽃, 꽃다지 .... 이들은 우리 산하에 절로 피었다가 지는 우리 들꽃의 이름이다. 밤하늘 별처럼 무수히 많은 우리 들꽃과의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14.03.20
가을비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책꽂이에 꽂혀 있는 낡은 시집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곤 좋아하는 시를 찾아내어 다시 읽었습니다. 어느 늦가을. 아내랑 뒷산 산책 후 서점을 들러 구입한 시집. 표지가 나달나달해진 시집 안에는 아직도 그 가을비 우산속의 온기가 남아 있는 듯... . <2008.10월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10.10
칠월이 오면 칠월이 오면 쨍쨍 내리 쏟아지는 햇빛을 듬뿍 즐기고 싶다. 은비늘 번쩍이는 강가에도 가고 싶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S자 낚싯줄을 그리는 로버트레드포드처럼 되고 싶기도 하고... 칠월이 오면 그 섬으로 가고 싶다. 환상 속에 있을 지도 모를 섬. 설령 그 곳에서 환상이 깨어지더라도 그곳에 가고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06.30
짧은 말씀, 큰 울림 "보살님! 꽃공양 올릴 때 절대로 꽃꽂이로 하지 마세요!" 며칠 전 저녁 법회를 마치고 난뒤 주지스님께서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 날을 위한 기념행사 준비에서 하신 말씀이다. 잘라서 쓰는 꽃꽂이 대신 작은 화분에 담긴 꽃으로 공양을 올리도록 하면 나중에 행사가 끝나고 절집 주변에 심을 수 있으니..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05.01
내가 좋아하는 색깔 어린 시절 추억 한 토막 학교에서 어떤 서류인지는 모르나 좋아하는 색깔을 적으라고 한 적이 있었다. 대개의 아이들은 파란 색을 적었고 혹 가다가 또 다른 친구는 분홍색을 적는 아이도 있었다. 난 그 서류에다 생각할 것도 없이 '흰색'이라고 적었었다. 아무 것도 채색되지 않은 그런 하얀 색 말이다..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04.29
꽃비 춘설이 난분분한다더니..... 지난 밤 강풍으로 인해 한기를 느꼈는데 어느 지역에서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아침 출근 길 하루 전만 하더라도 화사하게 단장하고 있던 벚나무가 이젠 연두색으로 바뀌었다. 바람이 벚나무에게 파란 연두빛 옷을 갈아 입혔다 바람은 옷만 갈아입혔을 뿐 아..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04.20
소중한 만남 불가에서 이르기를 이생에서 한번 옷깃을 스치는 인연은 전생에서 억겁(億劫)을 만났어야 그건 인연이 된다고 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그렇게 오래도록 만날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다보니 부대낀다는 것이다. 관심이 있기 때문..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6.02.10
아침을 맞으며 아침은 신선함을 준다. 동쪽으로부터 오는 밝게 비추는 빛은 희망을 안겨다주기 때문이다. 달디 단 휴식을 끝내고 새롭게 맞는 아침은 하루를 시작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준다. 아침 산책 길에서 맞이하는 이슬 머금은 한 떨기 꽃을 대할 때면 가슴 벅찬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5.12.16
첫 눈 오는 날 지금 창 밖에는 올해 들어 첫눈이 내려주고 있습니다. 첫눈에 대설주의보라니……. 눈 오는 날 강아지와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지요. 어릴 적에는 이처럼 눈이 오면 마냥 좋았었지요.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동무들과 눈싸움도 즐기면서……. 그러나 눈이 좋지 많은 않은 기억도 있네요. 눈이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5.12.03
10분의 여유 잠시 주어지는 10분의 여유시간. 닫혀진 마음을 풀어 헤치듯 창문을 여니 잿빛하늘을 달려 싸아한 바람 한 줄기 몰려온다. 건너편 담장아래는 작은 풀잎들이 갈색 솔이파리들을 머리에 이고 있다. 방가지똥, 쇠별꽃, 제비꽃, 털별꽃아재비, 선씀바귀, 개여뀌.... 언제 꽃을 피우려는지 이제 마악 몽오리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