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상성도(八相成道)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도솔천 내원궁의 [호명보살]은 천인들의 간청을 받아들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도솔천을 떠나 마야부인의 태에 들었다.
정반왕과 결혼한지 20년이 넘도록 자식이 없던 마야부인은
그때 희 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태자를 잉태하였다.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마야부인은 해산일이 다가오자 인도의 관습에 따라
친정인 데바다하로 향하였다.
친정으로 가는 도중 룸비니 동산에 이르러 갑자기 산기를 느껴
사라나무 가지를 붙잡고 선 채로 아무런 고통없이 아들을 낳았다.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한 손으로 하늘을,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天地印) 사자후를 토했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모든 세상이 다 고통 속에 잠겨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나고
아홉마리 용이 나타나 오색의 감로수로 태자의 몸을 씻어 주었다.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싯달타 태자는 왕궁의 풍요 속에서 성장하다가
어느 날 부왕과 함께 농경제의 파종식에 참가하였다.
농경제에 참가한 농부들의 마르호 고단한 모습과
약육강식의 피비린내 나는(땅을 갈아 놓은 자리에 나온 벌레를 새가 물어가는) 세상을 목격한 후,
태자는 염부나무 밑에서 그 고통의 해결을 찾기 위한 깊은 명상에 잠겼다.
성년이 된 어느 봄날,
태자는 부왕 몰래 성문 밖을 나선다.
동문 밖으로 나갔다가 늙은 노인을 보고 깊은 명상에 잠긴다.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남문, 서문에서 각각 병들고 죽은 사람을 보게 된다.
생명을 가진 어떤 것도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번민하던 싯달타 태자가 북문 밖에서 만난 사람은 출가 수행자였다.
그리고 싯달타는 출가수행만이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확신하게 된다.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태자의 나이 29세 되던 해,
수행자를 만난 후 진리의 길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싯달타 태자는
왕위의 자리도 버리고 사랑하는 아내 야수다라와 아들 라훌라(장애,속박)마저 뒤로 한채
모든 사람이 잠든 밤에 백마(칸타카)를 타고 마부(찬타카)와 함께 왕궁을 떠난다.
'나는 이제 차라리 스스로 절벽 위에서 이 몸을 던져 큰 바위에 떨어질지언정,
모든 독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을지언정,
또한 스스로 아무 것도 먹고 마시지 않아 죽을지언정,
만약 내가 마음에 다짐한 대로 중생들을 고통의 바다에서
해탈시키지 못한다면 결코 카필라 성에 다시 돌아가지 않으리라'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6년 동안 갖은 고생을 겪으며 스승을 찾아다니다가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자기 안에 있음을 깨달아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내 여기서 위 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 몸이 부셔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침내 이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으리라.'<수행본기경>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싯달타 수행자가 선정에 들어 깨달음을 얻으려 하자
마왕 파순이 자신의 세 딸을 보내 고타마를 유혹하도록 하였다.
마왕의 세 딸은 온갖 교태를 부리며 유혹하였으나,
고타마는 수미산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다.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마왕은 싯달타를 향해 태풍, 폭우를 보내고
창칼, 불화살, 돌을 던지며
온갖 악귀를 동원하여 유혹과 폭력으로 수행을 방해하였다.
그러나 부처님 앞에서 그것은 모두 꽃으로 변하여 흩날릴 뿐이었다.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수행자 싯달타가 35세 되던 해 음력 12월 8일,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용맹정진하여
마침내 마왕을 항복을 받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셨다.
온갖 번뇌와 고통의 수렁에서 허덕이는 중생들도 모두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처님께서 성불하심으로
중생도 대자유, 대자재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쪽의 별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대오각성한 부처님께서 설산에서 함께 수행했던 다섯 수행자를 찾아 녹야원으로 가서
처음으로 다섯 수행자에게 설법하여 그들을 귀의 시키셨다.
최초로 설한 것은 중도, 사정제, 팔정도의 가르침이었다.
설법과 대화, 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가 맨 먼저 부처님의 제자가 되니 최초의 비구였다.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 지 45년,
80세가 되신 해에 부처님은 생애 마지막 전법의 길을 떠니시어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의심 나는 것이 있는가를 세번이나 물으신 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다.
모든 것은 변하니 부지런히 정진하라.(自燈明 法燈明)
<출처 : 정우스님, 중앙승가대>
3처전심
3처전심(三處傳心)이란 부처님께서 마하가섭존자에게 세 곳에서 법을 전한 것을 말한다.
1.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다자탑은 중인도 비사리성 북서쪽에 있는데 이 탑은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깨달은 뒤에
그의 아들딸 60명이 아버지가 공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부처님이 그곳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 때
마하가섭존자가 누더기 옷을 입고 뒤늦게 오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얕보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자기가 앉아있던 자리의 절반을 마하가섭존자에게 양보하여 함께 앉도록 하였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영산(靈山)에서 범왕(梵王)이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며 연꽃을 바치자 부처님이 연꽃을 들어 대중들에게 보였다.
그때 사람들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으나 마하가섭존자만이 참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즉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
선수행의 근거와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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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
부처님께서 북인도 쿠시나가라성 북서쪽의 사라수(沙羅樹) 여덟 그루가 둘씩 마주 서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하자 그 숲이 하얗게 변하고 꽃비가 내렸으며 천지는 암흑처럼 어두워졌다.
부처님의 유해를 금관에 넣고 운구를 하는데 30여명이 들어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 당시 마하가섭존자는 영축산에 있었는데
부처님의 임종을 못보고 늦게 도착하여 통곡하며 절을 하자
열반에 드신 부처님께서는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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