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샘터/소풍 Picnic

봄비 오는 날

慈光/이기영 2011. 4. 7. 10:39

비 갠 강둑에 풀빛 더욱 푸른데
남포로 님 보내자니 노래 또한 슬퍼라.
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 거나,
해마다 이별 눈물 보태는 것을.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우헐장제초색다,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대동강수하시진, 별루년년첨록파.

-정지상(鄭知常), 벗을 보내며(送友人)-

歇 그칠 헐 堤 방죽 제 盡 다할 진 淚 눈물 루 添 더할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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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봄비 오는 날
봄풀 파릇파릇 해 오는 느낌이 들어

친구를 보내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봄비에 실어내는 옛 시인의 풍류를
잠시 가져 봅니다.

2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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