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나무 앞에서
매화와는 다른
어떤 그리움이 베어 있어
내 그를 두고 어찌 발길을 멈추지 않으리
불 같이 타오르다 재가 될 지언정
한올 한올 작은 꽃잎되어
당신 곁에서 녹아지고 싶으니
내 그대를 사모하는 까닭에
진정 눈이 멀고
아슴아슴 들려오는 바람소리 조차도
들려오지 않아 귀가 멎는다해도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그대 들에 피는 꽃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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