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官谷池)
2012.7.1
경기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조선 전기(세조,성종) 名臣,
학자(경국대전, 국조오례서례, 금양잡록, 고금소총, 촌담해이 등 집필 참여) 강희맹선생이
중국 명나라 남경 전당지(錢塘池)의 연꽃씨를 들여와 심은 곳.
강희맹의 사위인 권나형에게 전해진 이래
안동권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연못(관곡지)에서 자라는 연꽃의 특징은
전체가 흰색을 띄고 있으나 가장자리만 붉으스레한 물이 들어
연꽃 중에서도 품위가 있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職串齊舍 직곶제사
현판의 뜻을 직역하면,
(관직에) '나아감에 있어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집'이라고 해석하면 될른지.....
거주하시는 (안동권씨 후손)인 어르신에게 여쭈어보니
집을 복원한지 10 여년째 되어 간다고 한다.
편액에 淸軒(청헌)이라고 쓰여져 있어 뜻을 물으니
그저 '선친의 아호'입니다.라고 전해 주신다.
아마도 맑고 맑게 삶을 영위하라고 지어진 아호와 당호가 아닐른지.....
안타까운 점은
그냥 살집이 아닌 향토유적을 복원하는 과정이라면
그 당시의 모습을 좀더 정확한 고증을 거쳐서 복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한옥을 지을때 '원기둥'과 추녀 끝에 붙는 '막새기와'는
궁궐에서는 임금이 거쳐하는 곳과 사찰에서는 불보살을 봉안한 곳에만 할 수 있었고,
왕비나 세자 등이 거쳐하는 곳이나 스님네가 거쳐하는 곳에는
사각기둥과 막새기와 대신 회칠로 동그랗게 마감을 하였다.
특히 조선조에는 이런 규율이 엄격하게 전해져서
사대부 집안이라고 해도 반드시 회분으로 추녀끝을 마감하였다.
낮으막한 울타리로 정원과 마당을 구분하였고,
회분으로 마무리한 담장 너머로 정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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