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수양-마음부자 /02 이웃과더불어

18 벗의 종류

慈光/이기영 2013. 5. 21. 18:13

 

 

18벗의 종류

 

 

<직역>

유익한 벗이 세 가지가 있고, 손해를 끼치는 벗이 세 가지가 있다.
곧고, 믿음이 있고, 견문이 많은 이를 벗하면 유익하고
치우치고, 무르기만 하고, 말만 잘하는 이를 벗하면 손해가 된다.

 

 

<원문>

益者三友, 損者三友.
익자삼우, 손자삼우.

友直, 友諒, 宇多聞, 益矣.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友便辟, 友善柔, 宇便佞, 損矣.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공자-

 

 

損 덜 손  諒 믿을 량  辟 치우칠 벽
便 아첨할 편, 편할 편  佞 아첨할 녕, 말 잘할 녕
----------------------------------

꽃밭에 가면 꽃향기가 몸에 베고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게 마련.

가까이하는 친구의 말투와 습관을
자기도 모르는 새 닮아가지 않던가.

 

 

<memo>

* 辟 = 偏僻(편벽) 치우치다
* ‘香을 싼 종이에서는 좋은 향이 나고,
   생선을 묶는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는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속의 일들을 못잊어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이들이 많았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이들을 데리고 길을 나섰다.

길가에 종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신 부처님은

한 제자에게 그것을 주으라고 이르셨다.

“그 종이는 무엇에 쓰던 것 같으냐?”

“향내가 나는 것을 보니 향을 쌌던 종이인가 봅니다.”

 


다시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새끼줄 한토막이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그 제자에게 그것을 주으라고 하셨다.

“그 새끼줄은 어디에 쓰던 것 같으냐?”

“비린내가 나는 걸 보니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가 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인간의 본성은 맑고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복을 일으키기도 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닥치는 것이다.

마치 향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

생선 묶은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사람들은 무엇엔가 점점 물들어 가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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