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샘터/소풍 Picnic

소래이야기2

慈光/이기영 2011. 10. 12. 15:27

2011.10.8

오랜 만에 카메라 가방을 들쳐 메고 길을 떠난다.

하늘 색감이 너무도 아까웠기 때문에....

 

초입에서 반겨주는 <자주개자리>

 

알팔파라고 하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영양보조제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우리나라에는 사료용 목초를 위해 들여왔다.

어릴 적엔 어머니가 들기름으로 무쳐 나물로 먹기도 했다.

 

뒤쪽으로 노랗게 보이는 것은 꽃게잡이용 어구인 <통발>이다.

 

갯골을 따라 물이 들어오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코스모스>

바람에 살랑거린다고 하여 우리말로는 <살살이꽃>,

북한 말로는 길옆에 피어나는 국화라는 뜻의 <길국화>

본래 코스모스는 우주, 조화, 완벽한..... 이런 뜻이 들어있다.

 

소염교 다리 한켠 아스팔트 틈바구니에 보금자리를 튼 <왕고들빼기>

미색 꽃잎이 아련하다.

 

한때는 천일염 생산으로 자식 공부시키고

가업을 이어가던 터 <소래염전>

지금은 흩어져 있는 타일들만.....

 

타일 가장자리로 염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염전창고 옆에는  무심한 갈대만 일렁이고

 

갈대는 10월 말쯤이라야 제격일 듯하다.

 

산책로 옆 <금강아지풀>

 

벼과인 <큰조아재비>→<산조풀>(수정)

 

갈대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지만

엄연히 저네들의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194호'로 지정된 <모새달>

국외 반출 금지란다.

 

 

산책로 옆의 쉼터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아름답다.

 산책길에서도 책을 든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미국쑥부쟁이를 담고 있으려니 '우두두둑' 소리가 난다.

분명히 자전거 도로는 따로 있어 들어 오지 말라는 팼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만 편하고 나만 좋으면 된다'는 식이다. 

 

습지 주변에 설치된 탐조대 가림막,

여기도 자전거 바퀴 자국이......

 

 

탐조대 인근의 염생식물이 눈빛을 붉게 만든다.

 

 

염전에 물을 대는 수로(水路)

 

타일판 염전

 

염전에 바닷물을 잣아 올리던 수차(水車)

 

토판 염전 한가운데 자라고 있는데 무슨 식물인지??

 

염생식물인 <칠면초> 

 

요란한 굉음에 하늘 쳐다보니

KBS 헬기가 저공비행을 수차례 반복한다.

 

좀 더 가까이 담았다.

손을 흔들어 보았는데 보았는지 지나쳤는지.....

 

보랏빛 열매가 탐스러운 <좀작살나무>

보석이 따로 없다.

 

물이 날랐다.

무서운 자외선!

 

 

<미국쑥부쟁이>

무데기가 대단하다.

 

<미국쑥부쟁이>

한 그루의 기세도 대단하다.

 

 

<미국쑥부쟁이>

꽃의 지름은 10~15mm정도, 키는 1m정도.

.

북아메리카 원산.

 

<비짜루국화>

꽃은 작은데 잎이 무지 길다.

 

<비짜루국화>

꽃의 지름은 5mm정도 아주 작다.

키는 영양상태가 좋으면 2m정도까지 자란다.

역시 북아메리카 원산.

 

 

<갯개미취>

국화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색감을 지녔다.

2년생 초본으로 한국 원산.

 

<갯개미취>

꽃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다.

처음엔 노랗다가 점점 ㅂ붉은색으로 변해간다.

 

<갯개미취>

붉은 염생식물과 갈대를 배경으로

매혹을 색감을 뿌리고 있다.

 

<나문재>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염생식물 중 나문재,해홍나물,칠면초,퉁퉁마디가 있는데,

솔잎 모양의 잎을 가지면 나문재라고 한다.

 

<칠면초>

칠면초는 곤봉 모양으로 잘록하고.....

 

 

<퉁퉁마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퉁불퉁한 모양을 가진 녀석이 보인다.

<함초>라고도 한다.

 

 

<갯개미자리>

귀엽다. 무지 귀엽다.

 

 

<사데풀>

민들레꽃처럼 노란색을 가지고 있는데

잎을 보면 무지 두껍다.

 

<사데풀>

 

 

<사데풀>

 

 

<금불초>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꽃이 아닌데.....

 

<뚱딴지>

일면 돼지감자,

그리 오래지 않았던 시절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구황식물'이다.

 

탐조대에서 바라 본 습지

'철새'와  '텃새'가 쉼터에서 편히 쉬는 모습이다. 

 

좀 더 있으면

 제대로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 될 것이다.

 

 

 

<구기자>

내 어릴 적엔 고고치라고 불렀는데,

 유일하게 동네 공동우물가에 자라고 있었다.

 

돌아 나오는 길

늦은 계절까지 꽃을 피워주는 <해당화>가 고맙다.

 

<갯벌 체험장의 수돗가>

 

아이들이 실컷 놀고 난후,

손발 씻으라고 수도꼭지를 연결하여 세척장을 마련해 두었다.

오랜 만에 칭찬해 줄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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