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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108사찰순례기-불갑사

慈光/이기영 2012. 1. 26. 18:21
제 1 회  108사찰순례지   불갑사 - 1

 

 

 

불갑사 (佛甲寺) 는  인도 간다라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존자께서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최초로 창건한

백제불교 초전성지이다.

 

불교가 전해진 이후 처음 건립되어 모든 사찰의 으뜸이며 근원이 된다고 해서

부처 불(佛), 첫째 갑(甲)자를 써서 불갑사(佛甲寺)라고 하였다.

 

고려말(1349년) 각진국사가 주석하면서 1,000여명의 수행승이 이 산중에 모여들자

가람을 대규모로 중창하여 본사에 40여동 500여칸 규모의 가람을 갖추고,

산내에 31암자를 건립하여 마치 불국세계를 연상시키는 도량이 되었으며,

 

이 때 호남 서쪽의 불교가 흥기하는 근본 터전이 되었으니,

이로부터 불갑사를 불지종가(佛之宗家)로 부르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법릉, 연화, 해릉, 채은, 청봉, 용암, 원담, 설두 대선사께서 차례로 주석하며

가람을 중창. 중수.하고 조계 선풍을 드날렸으며, 근세에는 금화, 학명, 만암 대종사가

주석하며 법풍을 선양하던 대도량이다.

 

불갑산은 식물분포학적 연구가치가 높은 참식나무 자생 북한지대이며,

9월 중순이면 피안화(일명 상사화)로 당엄되는 연화 불국세계가 펼쳐진다.

 

불갑사는 영구히 향화가 끊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어머니 품안처럼

안락하게 하고 마음따라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만년향화부절길상복지(萬年香花不絶吉祥福地)에 자리잡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불갑사사천왕상 (佛甲寺 四天王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

 

 이 사천왕상은 진흥왕 1년(540)부터 35년(574)까지 연기조사 만든 것으로, 조선 고종 7년(1870)에

 설두대사가 나무배 4척을 동원하여 현재의 곳으로 옮겨왔다고 전한다.

사천왕문 좌우편에 각각 2구씩 4구가 배치되어 있는 사천왕상은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쪽은 지국천왕, 남쪽은 증장천왕, 서쪽는 광목천왕, 북쪽은 다문천왕이라 부른다.

 

지국천왕은 손에 4줄로 된 비파를 들고 있고, 증장천왕은 큰 칼을 가지고 있다. 

광목천왕은 용과 구슬을 들고 있으며, 다문천왕은 창과 장식이된 탑을 들고 있다.

 

들고 있는 물건이 다를 뿐 이들 사천왕상은 표정이나 기법이 모두 비슷하다.

사천왕상은 고대 인도의 신(神)이었으나 불교가 생겨나면서 불교에 흡수된 신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사천왕상의 지물이 조계종 신도교재 "불교입문"책에는

동-오른손에 칼, 왼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모습

남-오른손 용, 왼손은 위로 들어 엄지와 중지로 여의주를 쥐고 있다

서-삼지창과 보탑

북- 비파

사천왕상의 지물이 이렇듯 절마다 두종류로 되어 있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 고창 영지사에 모셔진 사천왕상이 불갑사에 모셔지게 된 설화 -

사천왕이 설두대사께 현몽해서  "스님들은 떠나버리고 절은 폐찰이 되었는데 사천왕상을 불갑사에 모셔서 지붕을 씌워주면 가람을 지키고 불법승 삼보를 지키겠습니다".라고 해서 설두스님께서 불갑사에 모셨다합니다.  영지사는 전라도 감사가 아버지 묘를 쓰고자 불을 질렀다합니다.

 

 

 

 

영광 불갑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1377호

 

불갑사(佛甲寺)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나무로 만든 삼세불좌상(三世佛坐像)으로,

 

중앙의 석가모니을 중심하여 왼쪽에는 약사불이 배치되고 오른쪽에는 아미타불 자리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은 주존불로서 삼불 가운데 가장 크고 건장한 신체에 넓은 무릎을 하여 안정되어 보인다.

육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머리에는 정상계주와 중앙계주를 큼직하게 묘사하였으며 네모꼴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엿보인다.

 

두 귀는 길어서 어깨까지 늘어졌고, 약간 굵어진 목에는 세 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옷은 양어깨를 모두 덮고 있는 형식으로 오른팔을 드러냈으며,

 

 옷주름은 두 다리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있다.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는데, 양손 모두 마치 실제 인물의 손처럼 표현하여 사실성이 돋보인다.

 

약사불과 아미타불 또한 불명확한 육계, 팽창된 얼굴, 분명한 이목구비, 부피감 있고 편안한 자세,

사실적으로 표현된 양손,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옷주름 등의 세부 표현에서 본존인 석가모니불과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

 

다만, 석가모니불에 비하여 크기가 다소 작아지고 양어깨를 모두 덮은 옷에 오른팔을 드러내지

않고 아미타인(阿彌陀印)의 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불상 조성기에 의하여 1635년 숭정(崇禎) 8년 무염(無染)스님을 비롯한 승일

(勝一), 도우(道祐), 성수(性修) 등 10인의 화승들에 의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불상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무염(無染)비구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초기의 것으로, 전라도·

충청도·강원도지역을 거쳐 폭 넓게 활약하던 무염(無染)일파의 작품과 경향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명칭변경; 불갑사 목조삼세불좌상 → 영광 불갑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 구룡의 번호는 임의로 적어 보았습니다 (위치확인코져..) -

부처님은 구룡이 외호한다고 합니다.

부처님이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실 때도 구룡이 목욕을 시켰다함

 

  아미타불(수인:구품인중 중품하생)    중앙 석가모니불 (수인:오른손 항마촉지인)    약사여래불(오른손에 약그릇[약函])

 

흰쥐와 검은쥐는 [불설비유경]의 '안수정등도(岸樹井藤圖)에 나오는 인생에 대한 비유다. 

 

어떤 사람이 벌판을 걷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성난 코끼리가 달려왔다.

그는 코끼리를 피하기 위해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 달리다 보니 몸을 피할 작은 우물이 있었다.

우물에는 마침 칡넝쿨이 있어서 급한 나머지 그것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우물 바닥에는 무서운 독사가 혀를 널름거리고 있었다.

두려움에 위를 쳐다보았더니 코끼리가 아직 성난 표정으로 우물 밖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어디선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흰 쥐와 검은 쥐가 번갈아가며 칡넝쿨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뿐만 아니라 우물중간에서는 작은 뱀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칡넝쿨에 집을 지었는데.

그 벌집에서 꿀이 한 방울씩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그 꿀을 받아 먹으면서 달콤한 꿀맛에 취해 자신의 위급한 상황을 잊은 채,

꿀이 왜 더 많이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에 빠졌다.

 

여기서 코끼리는 무상하게 흘러가는 세월을 의미하고,

칡넝쿨은 생명줄, 검은 쥐와 흰 쥐는 밤과 낮을 의미,

작은 뱀들은 가끔씩 몸이 아픈 것이고, 독사는 죽음이며,

벌 다섯마리는 인간의 오욕락(五欲樂)을 말한다.

오욕은 재물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을 말한다.

 

 

불갑사 주지스님께서 우리중생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는 이유로

불설비유경 안수정등도를 예를 들어 법문해 주셨습니다.

 

흰쥐와 검은쥐 즉 해와 달, 낮과 밤이 교대로 흘러가면서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을 때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포자기에 빠져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바로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중생들이 오욕락에 빠져 살지 말고 인생의 본래 모습을 정확히 꿰뚫어서

적극적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수행을 하고 깨달음을 이루라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유설법에서 인생의 참실성을 바로 알고 생사를 해탈할 수 있는

수행을 하라는 경책을 주고 있다.

 

불갑사 주지스님께서는 불교가 처음 전해진 곳에와서 부처님의 일깨움을 

부지런히 용맹정진해서 생사해탈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가시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셔서 인천불교회관 주지스님을 모시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해서

대자유자재한 훌륭한 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인천불교회관에도 3층으로 올라가는벽에 "안수정등도" 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설화에 따르면 어느 화사(畵師)가 대웅전에 벽화를 그리면서 절대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그림 그리는 모습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화사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안을 들여

 

다보고 말았다. 그러자 벽화를 그리던 화사는 그만 피를 흘리며 죽었고, 그 피가 까치가 되어 날아

 

갔다는 이야기다.

 

 

 

  

 

 

 

 

보통 범종에는 비천상이 그려져 있는데 불갑사 범종은 보살상?이 그려져 있어서 특이하다

  

 

 

 

 

 

 

 

 

 

 

한국 사찰의 목조건축은 대개 남쪽을 향하면서 전면에 문을 달아놓았다.

측면은 벽으로 만들어지고 작은 출입문만이 있어 이곳을 통해 드나들게 되어있다.

 

전면은 오직  성직자만이 이곳을 통해 출입을 하고 일반신도들은 측면의 작은 문을 통해서

출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작은 쪽문은 인간이 사용하는 문이기에 이곳에는 장엄이 곁들어져있지 않고 실용성이 앞세워

장식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불갑사는 법당의 남쪽은 물론이고 동쪽까지 창살이 있다. 정말로 특이하다

 

전체적인 건물은 남향으로 짓고 전면에 창을 설치하였지만 내부는 서쪽에 제단을 만들고

동쪽까지 창을 설치한 것으로 현재까지 이러한 형태는 이곳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법당보다도 창살이 많은데 이곳의 창살 역시 꽃 창살로 아름답게 조성되었다.

 

이곳은 꽃 창살이지만 단청이 없어 고졸한 맛과 조각의 섬세함, 나뭇결이 나타내는 디테일이

디자인적으로도 최고의 아름다움을 갖춘 창살이다

 

 

건물은 남향이고 부처님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 이유는

북방불교의 목조불전 건축양식과 남방불교의 불단배치양식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구조와 양식을 갖추고 있다.

 

  

 

불단뒤에 백의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관세음보살님의 눈을 보면서 가면 관세음보살님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불갑사만세루 (佛甲寺 萬歲樓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6호 )

 

불갑사는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불교를 전파한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과

각진국사가 세웠다는 설이 전한다.

만세루는 교육을 위한 강당 건물이다.

 

대개 절의 중심 공간으로 들어갈 때 누(樓) 아래로 드나드는 문루인 경우가 많은데,

화엄사의 보제루와 이곳 만세루가 낮은 중층을 이루어 건물의 모서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절의 강당은 초기에는 대웅전 뒤에 있었으나 고려 이후부터는 대웅전 앞뜰에 설치하였는데

불갑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건축 수법이 기본 틀에서 벗어난 후기 양식을 보이고 있다.(문화재청 자료)

 

 

6.25때 빨치산 토벌한다고 만세루에 불을 질렀는데 마루 한장만 타고 꺼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모두 사천왕상이 가람을 외호해서 화재를 면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웅전 꽃살문 - 연꽃, 국화꽃, 보리수나무 무늬

 

 

 

대웅전 주련

 

                   佛身普徧十方中 (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 몸 두루하여 시방세계 충만한데

                   三世如來一體同 (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여래 또한 모두가 한몸일세.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넓고 크신 자비원력 항상하여 다함 없고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침바다 헤아리기 어렵다네.

 

 

 

 

 

 

나를 깨우는 백팔배와 금강경 독송

 

 

 

 

 

 

 

 

 

조릿대

 

맥문동

 

석산(꽃무릇)

 

 

 

종루

 

 

 

세심정

 

백운당

 

 

 

 

 

 

  

 

 

 

 

 

 

우리 인생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밤,낮 용맹정진해서 대자유자재인이 되십시다. ()()()

 



 

 

원본출처 : 인천불교회관 

글쓴이 : 해탈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