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성인과 바보

 

 

 

03 성인과 바보

<직역>
재주와 덕성을 고루 갖추면 성인(聖人)이며
재주와 덕성 중 아무것도 없으면 바보이고
덕이 재주보다 나으면 군자이며
재주가 덕을 넘어서면 소인이다.

< 원문>
才德兼全曰聖人, 才德兼亡曰愚人,
재덕겸전왈성인, 재덕겸망왈우인,

德勝才曰君子, 才勝德曰小人.
덕승재왈군자, 재승덕왈소인.
-資治通鑑(자치통감)-

勝 나을 승, 이길 승  亡 없을 무, 망할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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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안다고 뽐내는 사람을 ‘소인‘이라고 하고
자기의 지식을 덕으로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을 ’군자‘라고 하는 걸 보면,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재주보다 사람됨‘을 더 중요시한 것 같다.

< memo>
* 全 : 온전히
* 亡 : 없다로 해석
* 勝 : 이기다. 통제하다. 다스리다.
* 小人 :똑똑한 사람인데 넘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 資治通鑑 : 송나라 때 ’사마응‘이 지음
* ’재주보다 사람됨‘을 더 중요시
- 德者, 才之主  <채근담>
- 者 : 주격조사, ~은
* 君子 不器 <공자>
- 器 (특수한 목적으로 쓰이는) 그릇
* 周而不比
- 比 나란하다, 치우치다.
- 기능적인 지식인은 군자가 아니다.
-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아니다.
- 한 분야 전문가로 다른 분야는 관심 없는 자를 유식한 무식꾼이라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