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봉지의 추억 까만 봉다리 - 이기영 당췌! 뭐가 어디 있는지? 으응... 왠 뜬금없는 소리? '무슨 소리인가?'하고 긴장할 필요는 없다.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았다는 이야기다. 특히, 냉동실을 보니.... 도대체 뭐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1년 전인지, 몇 달 전 인지 모를 먹다가 둔 삼겹살 쪼가리(조각-이건 약과다)..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4.09.23
인간수명 126세 인간수명 126세 - 이기영 시간 차암 빨리 지나간다. 지난 주 토요일 부랴부랴 수업 마치고 포항으로 향하던 일이 바로 어제인 것 같은 데 벌써 토요일이 바로 내일이다. 옛 성현들이 오죽 했으면 시간 가는 것을 물 흐르는 것에 비유 했을까? (歲月流水) 40대는 40Km, 50대는 50Km, 60대는 60Km..... 시간 가는 것..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4.09.13
자기 마음을 비추어 우리는 무엇으로 사물을 보는가? 물론 눈으로 본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사물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왠지 울적한 날은 주변의 사물이 모두 슬프게 보이지 않는가? 주변의 사물에는 슬프다거나 기쁘다거나 하는 감정이 없다. 그런데도 그렇게 보이는 것은 보는 사.. 마음의샘터/깨어있기 wisdom 2004.09.01
아주 특별한 추석날 어머니 기리며 - 이기영 어머니가 가셨다. 영원한 안식처로.... 추석전날 대구 현풍의 비슬산에서 앞산(대덕산)을 종주했다. 8시간 소요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그냥 어머님을 뵙기가 머쓱해서 좋아하시는 아나고(붕장어)와 산오징어, 전어회를 좀 떠 갔다. "애비야 산소에 벌써 다녀오나?" 그러니까 어머..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3.10.11
몸의 나이, 생각의 나이 [에피소드] 몸의 나이, 생각의 나이 당시는 참으로 황당했던 이야기다. 얼마 전 토요일 오후 몇 년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친구는 분당에 살고 있었고, 내가 사는 곳은 인천이라 시간절약도 할겸 또 오랜만에 만나는 참이라 소주도 한잔 할 겸하여 중간쯤인 사당역에서 만나기로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3.03.03
게으름에 대하여 [게으름에 대하여] "선생님 참 부지런하십니다." 일전에 P님이 하신 말씀이다. 속으로 뜨끔했다. 도대체 뭘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내가 생각해도 난 참 게으르다. 전화하기, 테이블정리, 자료정리........ 바로 코앞에 닥쳐야 한다. 학창시절이었다. 시험보기 전날에 공부하는 일명 '초치기'하기 ..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2.10.02
엘피디스크를 듣고 싶다 바쁜 틈을 쪼개어 조금씩 한토막씩 써 놓았던 습작입니다. "경인문학 2002년 14호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 <엘피디스크를 듣고 싶다> 이 기 영 내가 아끼는 것 중에 으뜸인 것을 꼽으라면 그건 단연 오래된 전축판과 오래된 하이파이 스테레오 전축이다. 학창시절 나.. 마음의샘터/붓가는대로 essay 2002.10.01